기존 2년을 살던 전세입자가 나가고 다음 세입자분을 기다리는 사이 기간 동안에 사고가 발생했다.
빈 집이라 난방비를 아끼려고 보일러를 꺼두었는데 한참 영하의 한파가 몰아치던 한 주가 지나고 볼일이 있어 잠깐 집을 들렸는데, 아파트 화장실 벽타일이 배가 불러 파손되어 있었다. ㅠㅠㅠ
빈 집으로 두시는 분들은 꼭 기본 보일러 16도 이상 틀어놓기를 바란다.
히유 날 왜이렇게 힘들게 하니 흑

유튜브로 타일 셀프 수리 영상을 보니, 생각보다 힘들어 보여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진행하려고 하였다.
사진을 가지고 근처 여러 타일업체에 견적을 알아보니, 50 ~ 90만원.........

DIY 갈기기로 결정
공사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부서진 타일면 제거하기
선택 1. 깨진 타일이 포함된 벽타일을 모두 제거하고 한 면을 동일 신규 타일로 붙이는 방법.
- 욕조가 포함되어 있어서 욕조도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작업 난이도가 더 높음
- 보기에 일체감이 있고 깔끔함.
선택 2. 깨진 타일이 포함된 부분면만 제거하기 (8 부위)
- 같은 타일을 구하면 좋겠지만, 없는 경우 색상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체감이 떨어짐.
- 선택 1에 비해 작업난이도가 쉬운 편.
> 나는 2번을 선택하였다... 힘들어...
2. 신규 타일 준비
3. 타일접착제 바르고 타일 부착
4. 줄눈 채우기
5. 타일 구멍 뚫기+칼블럭 넣기
6. 실리콘 쏘기
작업 1. 부서진 타일면 제거하기
준비물
- 코팅 장갑(일반 면장갑 말고 코팅되어 있는 장갑, 타일들 날카로움!)
- BOX TAPE
- 사무용 커터 칼
- 십자(+) 드라이버
- 마스킹 비닐 (철거 작업 동안 분진이 날리기 때문에, 거울 쪽 닦지 않으려면 다 붙여주어야 함)
먼저 부분적으로 깨진 타일이 추가로 떨어져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바닥 보호용 BOX를 깔아주고, 타일 면에 BOX TAPE를 붙여준 뒤에, 깨진 부분을 조심해서 제거한다.
타일이 바닥에 떨어지면 추가로 욕조 또는 바닥 타일이 파손될 수 있다.
그다음, 타일에 설치된 수건 걸이대를 철거해 준다.
피스 박아논 꼬라지를 보면서 잠시 빡쳤지만, 공돌이 스킬로 빼냄.
저 타일 뒤로 보이는 것은, 화장실 벽에 타일을 붙일 때 사용하는 접착제라고 보면 된다.
벽면에 맨 처음 시공할 때 저것(몰탈)으로 떠발이 시공(벽에서 떨어진 상태로 붙이는 것)이라는 것을 하는데,
수평을 맞추거나 할 때 상당히 난이도가 어렵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몰탈을 그대로 놔두고 그 위에 본드 접착으로 타일을 붙이려고 한다.
작업 2. 잔여 타일 추가 철거
준비물
- 일회용 부직포 작업복
- 보안경, 방진 마스크(그라인더 사용 시, 분진이랑 파편이 많이 날려서 꼭 착용해 주세요)
- 타일용 커터 날 + 핸드 그라인더 (핸드그라인더 작업은 꼭!!!! 맨손으로 해야 합니다. 장갑 미끄러지면 사고남)
- 망치, 정, 빠루(지렛대)
- 커터 칼(실리콘 제거용)
이 작업이 생각보다 힘들다.
타일 제거를 위해 타일 쪽에 붙은 실리콘을 제거해 준다.
칼로 살살 밀어도 되고 실리콘 제거용 칼을 구입하여 사용해도 된다.
타일 사이에 있는 줄눈을 타고 핸드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일자로 절단해 준다.
이때 본인이 생각한 거보다 조금 더 날을 넣어서 완벽히 절단해 주는 것이 좋다.
타일을 그라인더로 분리해 줘야지만 망치를 쳐서 타일을 깰 때 힘이 옆타일로 타고 가서 깨지는 일이 안 일어난다.
옆 타일까지 깨 먹으면,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지 ㅎㅎ
이후 잔여 타일을 빠루(지렛대)와 망치, 정 등을 사용해서 제거해주면 된다.
타일이 몰탈을 이용해 떠발이 시공되었기 때문에, 메지 부분(타일 사이 간격)은 손으로 두드려보면 텅 텅 소리가 난다. 안이 비어있다는 뜻!
타일의 줄눈을 따라 망치로 두드려주면 쉽게 부서지고 그 틈에 지렛대와 망치를 사용해서 제거해주면 된다.
이때, 소음이 많이 나기 때문에 주변 세대에 꼭 양해를 구하시라..........
부서진 타일은 그냥 버려서는 안 되고, 전국 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에 가면 불용성 마대라는 것을 판다.
요거에 담아서 버리면 된다.
10L, 20L짜리가 있는데 20L 구입하세요 얼마차이 안남 (가격은 1개당 1250원)
카드 결제 가능함!
2편으로 돌아오겠다!
.
.
.

'Do It Your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립형 2구 전기 콘센트 교체 DIY (0) | 2024.03.04 |
---|---|
아파트 화장실 벽 타일 수리 DIY (셀프 인테리어) 작업 준비물 비용 (0) | 2024.03.03 |
아파트 화장실 벽 타일 수리 DIY (셀프 인테리어) 3 (0) | 2024.03.03 |
아파트 화장실 벽 타일 수리 DIY (셀프 인테리어) 2 (2) | 2024.02.23 |
아파트 싱크대 수전 교체 DIY (2) | 2024.01.10 |